달러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달러 투자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 불안이나 환율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달러 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과 위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오늘은 달러 투자의 이유와 다양한 달러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러 투자의 이유
달러 투자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축통화의 변하지 않는 가치
달러는 국제 간의 결제의 기본이 되는 돈 즉 ‘기축통화 (Key Currency)’이다. 세계의 중심이 되는 돈이기 때문에 달러 투자는 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절대적 가치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달러 투자는 그저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측가능성
경기가 침체되면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 수출 확대로 경기가 회복되는 패턴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하락하면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하락하면 주가가 오르는 것 역시 같은 이치입니다.
결국 달러 투자를 주식 투자와 병행할 시 일종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환율에 대한 이해는 달러 투자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영역에서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정범위 사이의 적은 변동성
또한 환율은 특성상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 힙니다. 마냥 하락만 할 수도 없고, 또 계속해서 상승만 할 수도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의 최저가는 약 700원이었고, 1997년 IMF 당시 최고가 1,800원대를 돌파했으며 그 이후에는 최저가와 최고가의 중간인 1,300원대를 중심으로 상승, 하락을 반복 중입니다. 이처럼 간단하고 단순한 투자 아이디어 하나로 달러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달러 투자의 방법
그렇다면 달러 투자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동안의 달러 투자는 달러예금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달러 ETF에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오늘은 간단히 종류만 알아보고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정리해보겠다.
달러예금
달러예금의 경우 환율 변동 외에는 별다른 변동성이 없어 안전하지만, 이자가 0.1% 수준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환율이 내려갈 경우 무조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달러예금은 목돈이 있고 환율이 낮을 때 목돈을 넣어두었다가 환율이 오르면 빼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 달러예금의 종류로는 적금 넣듯 정기적으로 기간을 정해두고 납입하는 외화정기예금이 있고, 내가 원할 때 입/출금을 내 맘대로 하는 외화보통예금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중도인출에 제한이 있는 외화적금보다는 외화보통예금 쪽이 더 투자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은행마다 다양한 종류의 외화예금 상품들이 있으니 주거래은행의 홈페이지에서 외화예금 상품들을 각각 비교해 보고 가입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증권사 달러 관련 채권 (RP)
증권사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 (RP) 상품은 증권사의 달러예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은행의 달러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달러 RP 수시형은 통상 0.3%의 금리가 부여되고, 약정형은 수시형보다 더 높은 금리가 붙습니다. 대신에 수시형은 언제든 자금을 넣고 뺄 수 있고 약정형은 일정기간 동안 묶어두어야 합니다.
달러 RP는 따로 가입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며 증권사 앱에서 외화 RP매매 메뉴에서 간단한 동의절차만 거치면 바로 달러 RP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달러발행어음
발행어음이란, 종합금융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스스로 발행하는 자기 발행어음을 말합니다. 달러발행어음의 금리는 0.5~1.3% 사이에서 책정되어 있어 달러 RP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최소 투자금 이상을 넣어야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달러발행어음 역시 증권사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특별한 가입 없이 매수를 할 수 있으며, 증권사들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러 ETF
달러 ETF는 달러 가치의 오르내림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상품입니다. 국내에는 KODEX 달러선물, KOSEF미국달러선물 ETF 등이 있습니다. 달러 ETF는 환전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가 상승과 하락에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달러 ETF는 주식을 사는 방법과 똑같기 때문에 9시 ~ 3시 30분 사이에 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달러 ETF는 보유기간과세 ETF이기 때문에 매도 시 수익금에 대한 15.4%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달러 ETF는 달러가 상승할 때는 KODEX 미국달러선물, 달러가 하락할 때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를 매수하면 됩니다. 달러 ETF는 실제 달러선물과 약간의 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주식
해외주식은 달러 투자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더 넓은 의미로는 해외 시장의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려면 해외주식계좌가 필요하며, 해외주식계좌는 비대면계좌개설을 통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계좌에 달러를 입금하려면 주식계좌에 원화를 입금한 뒤 외화환전 화면에서 원화를 팔아서 달러를 사야 합니다. 해외주식계좌에 달러를 입금하면 환전수수료가 부과되며, 평일 5시 이전에는 실시간 환율 기준으로 환전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가환율을 적용하여 환전이 가능합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면 달러 가치뿐만 아니라 주식 가치도 함께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우량주, 성장주, 배당주, ETF 등 다양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는 해외 시장의 동향, 기업의 재무상태, 배당정책, 세금, 환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달러 투자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달러 투자는 안전자산으로서 경기 불안이나 환율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달러 투자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과 위험도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달러 투자는 그저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정도입니다. 달러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